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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자간전증 예방 500mg 저용량 요법으로 충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임신 후 부종이나 고혈압, 단백뇨가 발생하는 자간전증 예방을 위해 1500mg 이상에 달하는 고용량 칼슘 보충 대신 500mg 저용량으로도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그간 임신부들이 고용량 칼슘 보충을 위해 하루 수회에 걸쳐 투약해야 했던 것 대비 일반적인 칼슘 보충제 한알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복용편의성이 앞선다는 평가다.자간전증 예방을 위해 500mg 저용량 칼슘 보충제로도 충분한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인도 방갈로르 세인트 존스연구소 프라티바 드와르카나트 교수 등이 진행한 자간전증 예방에 대한 저용량 칼슘보충제와 고용량 칼슘보충제의 효과 비교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11일 게재됐다(DOI:10.1056/NEJMoa2307212).자간전증은 임신 중 발생하는 고혈압의 한 유형으로 발생 시 자궁으로부터 태반의 조기 박리 및 조산을 야기할 수 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자간전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칼슘 섭취량이 적은 임신부에게 매일 3회에 걸쳐 1500~2000mg의 칼슘을 보충하기를 권장하고 있지만 복용편의성이 떨어져 계획대로 투약하는 인구가 적은 것으로 추산된다.프라티바 드와르카나트 교수는 일반적인 칼슘 보충제 용량 500mg 한알로도 1500mg 이상의 고용량 요법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지 알아보기 위해 임상에 착수했다.인도와 탄자니아에서 칼슘 보충의 두 가지 독립적인 무작위 임상시험을 수행해 일일 칼슘 보충의 1500mg 용량에 대한 500mg 용량의 비열등성을 평가했다.각 임상에서 주요 결과는 자간전증과 조산의 발생률로 평가했고 임신 20주, 분만 시, 출산 후 6주에 걸쳐 혈압과 소변 단백질 수치를 측정했다.각 임상시험마다 임신부는 총 1만 1000명이 할당됐는데 자간전증의 누적 발생률은 인도 임상시험 500mg 그룹에서 3.0%, 1500mg 그룹에서 3.6%(상대 위험, 0.84)이었고, 탄자니아 임상시험에서는 각각 3.0% 및 2.7%(상대 위험 1.10)로 저용량은 비열등성을 충족했다.사람들이 하루에 얼마나 칼슘을 섭취했든 상관없이 자간전증은 500mg과 1500mg 그룹 모두에서 약 3% 발생해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는 뜻.다만 인도 임상시험에서 조산된 산아의 비율은 500mg 그룹에서 11.4%, 1500mg 그룹에서 12.8%로 비열등성 마진 내에 있었지만(상대 위험 0.89), 탄자니아 임상시험에서는 각각 10.4%, 9.7%로 나타나 비열등성 마진을 초과했다.프라티바 드와르카나트 교수는 "두 임상시험에서 저용량 칼슘 보충제는 자간전증의 위험과 관련해 고용량 칼슘 보충제보다 열등하지 않았다"며 "탄자니아 임상시험에서는 조산의 위험성이 다소 높아졌지만 모두 비슷한 조기 출산 비율이 나타났다"고 결론내렸다.
2024-01-11 12:07:08학술

심평원, 아프리카 등 8개국 대상 건강보험 국제연수과정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심평원은 20~23일 국제연수과정을 개최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은 20일부터 23일까지 '2022년도 국제연수과정(HIRA Training Course on Social Health Insurance 2022)'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올해로 10회차를 맞은 HIRA 국제연수과정은 2013년 이후 매년 보건의료지출 관리경험 및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고 있다. 이번 연수과정 대상자는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그리고 캄보디아 등 8개국 13명의 공무원 및 보건의료전문가들이다. 한국의 보건의료제도 및 심평원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나아가 현업 적용을 목적으로 연수과정에 참여했다.심평원은 지난해 12월 '전략적 구매를 위한 WHO 협력센터(WHO Collaborating Centre for Strategic Purchasing)'로 지정됨에 따라, WHO 협력센터 활동의 일환으로 WHO 서태평양 지역사무소(WPRO)와 공동으로 이번 연수과정을 개최했다.이번 과정은 국내건강보험제도 및 건강보험 비용지출관리에 관한 강의와 각국 경험에 대한 토론 등으로 구성되었다.WHO의 재정전문가인 조셉 쿠친(Joseph Kutzin)의 'Health Financing for UHC' 영상강의를 시작으로, 보편적 건강보장 달성을 위한 전략적 구매에 대해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권순만 교수의 심도 있는 강의가 이어졌다.주요강의는 ▲요양급여비용 심사 ▲현지조사 ▲적정성 평가 ▲급여 등재 관리 ▲KPIS(의약품유통정보관리) ▲DUR(의약품안심서비스) ▲빅데이터 및 ICT 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이어진 시간에는 진행된 강의를 바탕으로 연수과정에 참여한 8개국의 국가별 토론을 통해 보건의료 환경 및 제도를 공유하고 발전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장이 마련됐다. 아울러 연수과정 중 치악산 구룡사 국립공원 및 한지테마파크를 방문해 연수생에게 강원도 원주를 소개하고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한국문화전파와 지역상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심평원 이진용 심사평가연구소장은 "이번 연수과정은 보건의료 서비스의 전략적 구매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인 만큼 심평원에도 매우 의미 있는 행사였다"라며 "3박 4일 동안 전수한 노하우가 각국에 더 나은 건강보험제도를 구축하고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9-27 11:12:46정책

대우제약, 국제실명구호 NGO '비전케어' 후원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사진 제공 : 대우제약대우제약은 지난 19일 사단법인 비전케어에 해외 의료봉사활동 후원금 1000만원 전달식을 대우제약 서울본부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비전케어는 WHO 산하 IAPB(세계실명예방기구)와 함께 국적, 인종, 종교를 초월하여 전 세계에 시각장애로 고통받는 이들이 다시 밝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의료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돕는 국제실명구호 NGO이다. 안과 전문 제약사인 대우제약은 열악한 세계 실명 현황과 비전케어의 적극적인 국제실명구호 활동 및 취지에 공감해 이번 후원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후원금은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우간다, 나이지리아, 베트남 등 의료혜택이 열악한 지역의 의료활동 지원 및 의약품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우제약 지용훈 대표는 "이번 후원을 시작으로 사회적기업으로써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의료혜택이 열약한 지역의 의약품 지원과 의료봉사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8-22 16:59:03제약·바이오

삼성서울병원 신임 병원장에 박승우 교수 임명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삼성서울병원 제12대 원장에 박승우(59세·서울의대)교수가 임명됐다. 임기는 10월 15일부터 3년간이다. 박승우 신임 병원장 박승우 원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거쳐 1994년도 삼성서울병원 개원 멤버로 시작해 기획실 정보전략팀장을 거쳐 변화지원팀장, 적정진료운영실장, 퀄리티혁신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이어 심장뇌혈관병원 이미징센터장, QI실장을 역임하고 최근까지 기획총괄 겸 기획실장으로 병원의 안방마님 역할을 맡아왔다. 박 원장은 순환기내과 전문의로 심장판막증, 심근경색증 등 심장질환 분야의 권위자이자 병원 정보화 분야에서도 크게 기여하면서 삼성서울병원이 지향하는 '중증 고난도 질환 중심의 첨단 지능형 병원' 실현을 구현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이와 더불어 개원 멤버로 시작해 병원의 주요 보직을 맡아 미래 비전 및 전략과제 수립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온 인물인 만큼 향후 '미래의료의 중심 SMC' 실현을 위한 근간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박 원장은 앞서 전자의무기록(EMR)을 도입해 '종이없는 병원' 실현을 이루어 삼성정보화혁신상(’09)을 수상하고, 의료진이 개인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진료에 활용하는 앱(App)을 개발해 지식경제부 장관상(’10)을 수상했다. 이어 병원 진료프로세스를 혁신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12년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하면서 병원 정보화와 진료 프로세스 혁신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그는 과거 2년간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연수를 통해 선진 심장 치료 지식을 국내에 접목하고, 한국심초음파학회 이사장(‘16~’18)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9년 11월 세계 최고의 의학 학술지 NEJM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심장내과학 분야의 권위자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그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수시로 의료소외지역 의료봉사에 적극 참여함과 동시에 인도, 탄자니아 등 해외 극빈지역 의료봉사 활동도 수행해왔다. 박승우 원장은 "코로나19라는 글로벌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고 중증 고난도 질환 중심의 첨단 지능형 미래 병원을 구현해 나가야 하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개원 멤버로서 우리나라 의료계의 동반 발전을 선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2021-10-12 09:42:24병·의원

코로나로 국제원조 사업 난항…'비대면'으로 활로 찾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개발도상국, 북한, 재외동포 등 보건의료 취약 집단에 대한 지원 사업을 하기 위해 출범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개발도상국 대상 보건의료지원이 주요 사업 중 하나였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사업비를 긴급 편성해 개발도상국에 대해 방역물품 지원에 나서는가 하면 온라인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 및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추무진 이사장 추무진 이사장은 최근 국제보건의료재단 창립 14주년을 기념해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감염병이 한 국가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전 세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게 자명해졌다"라며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연대하며, 협업하는 게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심각한 단계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단의 공적개발원조 사업지에서 협력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라며 "K방역 시스템에 대한 요청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제보건의료재단은 다른 나라들의 각종 지원 요청에 응답하고 있다. ODA(공적개발원조) 사업비 예산 중 21억5000만원 긴급 집행해 해외사무소가 있는 8개국에 진단키트, 개인방호물자, 이동식 X-레이 등 방역물자 및 의료장비를 지원했다. 수출입은행도 5개국에 대해 3억5000만원을 지정기탁했다. 지원대상국은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가나, 우간다,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등이다. 이들 8개국에 위치하고 있는 해외사무소와도 보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화상' 회의를 도입했다. 추 이사장은 "재단의 사업 중 현장에 가서 해야 하는 사업이 많이 있는데 코로나19로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런 때일수록 해외사무소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달 화상회의를 통해 현지 상황을 직접 듣고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코로나19 초기에도 생필품이 현지에서 구하기 힘들어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라며 "하반기 베트남과 스리랑카 해외사무소가 추가로 문을 연다. 역량을 더 키워 신종감염병 상황에서 충분히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대응에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우리나라 방역 시스템에 대한 해외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국제보건의료재단은 보건의료분야 웹세미나도 주도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경험 공유 및 지원을 요청한 국가는 127개국이며, 민간 경로까지 합하면 UN 회원국의 76%인 147개국에 이른다. 국제보건의료재단이 진행한 코로나19 관련 웹세미나 이에 보건보지부, 외교부 등 12개 정부부처와 국제보건의료재단, 한국국제협력단 등 6개 유관기관이 국제방역협력총괄TF를 구성해 K방역 웹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 국제보건의료재단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6회의 웹세미나를 진행했다. 더불어 이달 초에는 국립중앙의료원과 MOU를 맺고 K방역 교육프로그램을 공동 개발, 운영하기로 했다. 추 이사장은 "협력국에서 K방역 관련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라며 "국립중앙의료원은 선별진료소를 비롯해 워크스루, 드라이브스루도 시행했고 코로나19 환자도 진료하고 있어서 체계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곳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해야할 일 중 하나가 방역 관련 프로그램을 잘 만들어 교육해 협력국에서 방역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이사장은 감염병 방역 시스템 구축에서 '1차의료'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방역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1차의료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조기에 발견하고, 차단하고, 검사, 치료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다 하기 위해서는 1차의료부터 강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사업지에서 감염병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비대면 프로그램 개발도 1차의료 강화 사업 일환이다. 추 이사장은 "올해 10명의 연수생이 우리나라도 교육을 위해 들어왔는데 코로나19 대유행 시대에서는 다 같이 모여서 교육을 할 수 없는 환경"이라며 "감염병 관리 시스템 관련 인터넷 강의 등을 개발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1~25년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데 재단의 강점을 살리고 협력국 보건의료를 증진할 수 있는 사업에 1차의료 강화 사업도 포함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20-08-19 05:45:56정책

전통의학과 코로나19

메디칼타임즈=강석하코로나19에 대한 전통의학 혹은 전래요법 활용에 관한 기사를 검색해보면 대부분 아프리카 국가들의 소식이 잡힌다. 에티오피아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전래요법을 찾아냈다고 주장했고, 짐바브웨 정부는 전래요법사들에게 코로나19 환자 진료를 허가했다. 카메룬에서는 전래요법사들에게 코로나19 예방과 치료할 수 있는 처방을 해달라며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한다. 강석하 원장.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지난 4월에 개똥쑥 등 약초들을 혼합한 드링크제 “CVO(COVID-Organics)”가 출시됐다.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대한 예방과 치료 효과가 좋다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자 적도 기니, 기니비사우, 니제르, 탄자니아 등 여러 국가에서 주문이 몰려들었다. 사태가 커지자 WHO는 이 드링크제가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없다고 경고하고 임상시험 검증을 진행하자는 입장을 발표했다.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은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이 만약에 유럽 국가에서 개발됐다면 이렇게 많은 의심을 받았겠는가? 문제는 아프리카에서 나왔다는 점이다. 마다가스카르 같은 가난한 나라가 세계를 구할 치료제를 개발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고 반발하며, “105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이 드링크제만으로 치료했다”고 주장했다. CVO에는 말라리아치료제 성분인 아르테미시닌을 함유한 개똥쑥이 포함되어 있어서, 남용되면 열원충이 말라리아 치료제에 내성을 갖게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매년 40만 명이 말라리아로 목숨을 잃는다.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전통의학 검증을 권유한 WHO는 지난 3월 전통의학 때문에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WHO 홈페이지에는 코로나19에 하지 말아야 할 행동 목록에 “한약 복용(Taking traditional hermbal remedies)”이 있었는데, 3월 초 은근슬쩍 사라졌다. WHO 중국어판 홈페이지에서 가장 먼저 사라졌고, 곧이어 영문 등 다른 언어의 홈페이지에도 삭제됐다. 이 내막에 대해 BBC 중국어판은 WHO가 중국으로부터 2천만 달러를 지원받기로 약속받고서 한약을 먹지 말라는 경고 문구를 삭제했다고 비판했다. 코로나19 치료에 전통의학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 정부는 음식을 직접 삼킬 수 있는 모든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반강제적으로 청폐해독탕 같은 한약을 복용시키고 있다. 4월에는 한약제제 3종에 대해 코로나19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능을 승인했다고 한다. 온 세계가 코로나19 치료제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지만, 한약에 대한 중국 밖에서의 반응은 대체로 냉담하다. 2월 5일 뉴욕타임즈의 “In Coronavirus, China Weighs Benefits of Buffalo Horn and Other Remedies”, 3월 16일 CNN의 “Beijing is promoting traditional medicine as a 'Chinese solution' to coronavirus. Not everyone is on board”, 5월 6일 Nature의 “China is promoting coronavirus treatments based on unproven traditional medicines” 같은 보도가 대표적이다. 코로나19에 대한 한약 치료가 근거가 없다는 점, 중국의 ‘일대일로’에 포함되는 거대한 돈벌이로서의 한의학 문제 등이 지적됐다. 왜 박쥐나 천산갑에게 있었을 야생동물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염되었는지에 대해서도, 희귀한 동물이 건강에 좋다고 믿는 중국인들의 한의학적 식문화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선조들로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한의학’의 전문가인 대한민국의 한의사들은 중국의 임상진료지침을 들고 와서 자기들도 중의사들이 만든 지침을 근거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겠다고 나섰다. 정부가 한의사들을 진료에 참여시켜주지 않자, 한의사들은 전화만 걸면 한약을 공짜로 배송해준다고 홍보했다. 최근에는 한약을 공짜로 받은 환자들이 만족스러워했다며 자화자찬을 늘어놓고 있다.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전통의학에 기대를 거는 나라들은 중국을 제외하면 자기 땅에서 나는 풀뿌리를 달여 먹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는 가난한 나라들이다. 한의학을 활용하는 일본과 대만도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한약을 먹이겠다는 방침은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의 한의약산업은 성장을 거듭해 2020년에는 5조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한다. 중국은 이 막대한 돈벌이에 국제사회의 비난을 감수할 작정을 한 것이다. 중국산 전래요법에서 1980년대에 한국전통의학으로 탈바꿈한 한의학은 국제사회에서 호응도 비판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존재감이 없다. 그동안 한의약육성과 홍보에 예산을 쏟아 부었어도 외화벌이는커녕 중국의 아류라는 정도의 인식조차도 얻지 못했다. 그 우수하다는 동의보감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서 영어로 읽을 수 있는데 왜들 그렇게 알아주지를 않는지, 올해도 세금을 써서 여러 홍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의 떳떳하지 못한 돈벌이를 뒤쫓는 일을 그만두고, 최첨단 과학에 전력투구하는 편이 국민과 인류의 건강을 지키고 국가의 위신을 높이는 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2020-05-28 05:45:50오피니언

씨텍메디칼, 탄자니아 의료조달청 입찰 수주 쾌거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씨텍메디칼(대표이사 함병덕)이 아프리카 탄자니아 의료조달청 입찰에 참여해 최종 계약을 이끌어내는 쾌거를 이뤘다. 19일 회사 측에 따르면, 씨텍메디칼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다르예스살렘 지부와 협력해 지난 1월 4일 탄자니아 의료조달청이 발주한 디지털 X-ray 입찰에 참여했다. 이후 최종 낙찰통보와 함께 지난 5월 30일 380만달러(한화 약 45억원) 규모 디지털 X-ray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씨텍메디칼은 뒤이어 2차 디지털 X-ray 입찰도 참여해 290만달러(한화 약 35억원)에 달하는 추가 계약을 완료했다. 이번 연이은 공급계약 체결은 씨텍메디칼이 앞서 수년간 진행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의료기기 기술인력 교육 사업이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해당 사업은 개발도상국 의료기기 기술자들을 초청해 교육함으로써 추후 교육생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더 나은 의료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자 진행됐다. 특히 교육 후 본국으로 돌아간 교육생들은 현지에서 정부 의료장비조달 계획을 듣고 씨텍메디칼을 추천해 탄자니아 의료조달청이 공고한 의료장비 조달품 중 디지털 X-ray 입찰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씨텍메디칼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 체결에 따라 탄자니아 정부에 낙찰된 제품들을 올해 하반기부터 공급하는 한편 현지에 방문해 설치 서비스와 장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업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탄자니아 의료업체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장비를 아프리카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향후 디지털 X-ray는 물론 C-arm·맘모그라피 등 생산 품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19-09-19 12:53:00의료기기·AI

박능후 장관, 글로벌보건안보 한국 역할 중요성 강조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우간다 캄팔라에서 개최된 글로벌보건안보구상(Global Health Security Agenda, 이하 GHSA) 고위급회의에 참석하여 보건안보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GHSA는 에볼라․메르스 등 신종감염병의 유행, 항생제 내성균, 생물테러 등의 생물학적 위협에 전 지구적이고 포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4년 미국 주도로 출범했으며, 현재 총 61개 회원국과 9개 국제기구가 참여하고 있는 보건안보 분야의 가장 중요한 국제협의체이다. 우리나라는 출범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서울에서 총회격인 고위급회의를 개최해 올해는 집행이사회격인 선도그룹회의 의장국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 차관보와 보건의료 협력 회담 모습. GHSA 출범 이후 최초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개최된 고위급회의로, 50개 참여국, 국제기구, 민간단체 등을 포함하여 총 600여명이 참여하였으며, 아프리카 대륙의 대표들이 다수 참석하여 보건안보 강화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회의 기간 중 개최국인 우간다에서 에볼라와 유사한 감염병인 마버그열 환자가 발생․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 보건안보 강화를 위한 협력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실감하게 됐다. 취임 후 첫 국외출장으로 이번 회의에 참석한 박능후 장관은 GHSA 선도그룹회의 의장국의 수석대표로서 회의 첫 날인 25일에 ▲GHSA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발표 ▲개회식 축사 ▲도상훈련(Simulation Excercise) 등에 참석했다. 박능후 장관은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개회식에서 축사를 통해 보건안보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 공조강화를 강조하는 한편, 2018년에 종료되는 GHSA의 연장을 제안하여 미국을 비롯한 많은 참석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또한 GHSA의 나아갈 방향 발표에서, 올해 8월 우리나라가 수검한 합동외부평가에 대한 각 국가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보건안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다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농림, 국방, 환경, 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정부부처, 국제기구, 민간단체의 참여 필요성을 역설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박 장관은 GHSA 선도그룹 회의 환영사에서 감염병 대유행이 고통과 방치의 악순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촘촘한 제도와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GHSA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선도그룹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박능후 장관은 ▲Yoweri Museveni 우간다 대통령과 양자면담 ▲Brenda Fitzgerald 미국 질병관리본부장 면담 ▲Tim Zimmer미국 백악관 국제안보 및 생물테러 대응 차관보 ▲Ummy Ally Mwalimu탄자니아 보건부 장관 등과 양자면담을 실시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장과는 감염병 대응, 보건안보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이하 ODA), GHSA 등에 대한 양국 간의 협력강화 필요성에 공감하였으며, 특히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하여 감염병 및 생물테러 대응에 대한 양국의 긴밀한 공조 및 협력방안을 재확인했다. 미국 백악관 차관보와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보건의료 분야 협력 필요성을 확인하고, 특히 지난 양국 정상회담 공동선언(6월 30일)에 명시된 공동 암연구, GHSA 분야의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박능후 장관은 "한국이 메르스 대응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2015년 제2차 GHSA 장관급 회의를 개최함에 이어 올해 GHSA 선도그룹 의장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보건안보 분야의 리더로서 역할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국가와 국제기구가 감염병, 항생제 내성, 생물테러 등 국제보건 위협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국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이번 고위급회의까지 총 4차례의 선도그룹회의를 개최했으며, 마지막 회의는 다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식량농업기구(FAO) 총회와 연계하여 오는 12월 로마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2017-10-29 11:30:49정책

티플러스, 중소병의원 PACS시장 진출 본격화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헬스케어 ICT 기업 티플러스(대표 이정호)가 개발한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PACS) ‘View Vine’이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부여하는 ‘GS(Good Software)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GS 인증 제도는 ISO 국제 표준을 기준으로 실제와 동일한 환경에서 일련의 테스트와 엄격한 심의를 거친 국내 우수 품질 소프트웨어에 부여되는 인증. View Vine은 의료영상 처리에 필수적인 기능을 단순화시킨 실시간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으로 사용성과 보안성 및 호환성 등 8개 품질 검증을 모두 통과해 GS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View Vine은 중소형 의료기관의 의료영상 사용 패턴과 도입 및 운영비용 등 실질적인 의료 환경을 반영한 제품으로 국내는 물론 아프리카 서유럽 동남아시아 등 중저가 PACS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티플러스는 의료기관에 안정적이고 신속한 제품 공급을 위해 선진메디칼과 파트너십을 맺은 한편 지난 2월 탄자니아 내 지역 거점병원 1곳과 산하 협력의료기관 7곳에 View Vine을 구축했다. 티플러스는 GS인증 1등급 획득을 계기로 국내외 중소형 PACS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2017-10-16 11:08:15의료기기·AI

보령제약, 아프리카에 카나브 3,771만달러 규모 공급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이 남아공 제약기업 ‘키아라 헬스(Kiara Health)’社와 카나브∙카나브플러스(이뇨복합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키아라를 통해 카나브∙카나브플러스를 아프리카 10개국 (남아공,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 우간다, 탄자니아,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르완다, 케냐)에 공급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7년이며, 라이선스피(Fee) 150만 달러, 공급 금액 3,621만 달러 총 3,771만 달러 규모다. 키아라헬스社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본사로 두고 있으며, 16개의 지점 (남아공, 나이지리아, 케냐, 짐바브웨이, 우간다, 보스와나, 탄자니아, 르완다 외 다수)을 보유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의약품 유통기업이다. 보령제약은 지난해12월 키아라사와 항암제 3종에 대한 수출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카나브패밀리 라이선스아웃 계약규모는 총 51개국 4억 1,360만 달러가 됐다. 보령제약 최태홍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중남미, 러시아, 중국, 동남아에 이어, 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시장까지 진출하며 파머징마켓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고 말하고, ”올해 발매 예정인 러시아와 싱가포르에서 카나브 처방이 시작되면,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성과를 만들어 가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제약시장 조사기관인 IMS 헬스(IMS Health)에 따르면 아프리카 제약시장은 2012년 180억달러 규모였으며, 연평균 10.6%씩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오는 2020년에는 45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2017-06-09 13:33:32제약·바이오

복지부, 세계보건총회 보건분야 협력 교두보 마련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복지부 대표단(수석대표 김강립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지난 22일부터 3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70차 세계보건총회에 참석했다. 세계보건총회에서 연설 중인 김강립 실장. 이번 총회는 '지속가능 개발 시대, 더 나은 보건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국제적인 보건현안과 협력방안의 논의와 예산 심의(2년 주기), 사무총장 및 지역사무처장 선출(5년 주기) 등으로 진행됐다. 글로벌보건안보구상(GHSA, Global Health Security Agenda) 선도그룹 회의 의장인 김강립 실장은 수석대표 연설과 부대행사, 주요국(카타르, 오만, 파키스탄) 및 주요 기구(국제암연구소, 글로벌펀드) 면담, 사무총장 선거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복지부는 세계보건총회 참석을 통해 높아진 우리나라의 보건외교 위상을 재확인했으며, 다양한 국가 및 국제기구와 보건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GHSA 선도그룹 회의는 미국과 핀란드, 캐나다, 이탈리아 등 7개국과 WHO(세계보건기구), FAO(세계식량기구), OIE(세계동물보건기구), World Bank(세계은행) 등 4개 국제기구에서 60여명이 참석하여 전세계 보건안보 강화를 위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리나라는 예방접종 분야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2015년 발표한 개발도상국 보건안보 역량강화를 위한 5개년 지원계획(총 1억불)인 '모두를 위한 안전한 삶' 진행상황을 공유하는 등 의장국으로서 모범을 보이는 한편, 다른 선도그룹 국가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독려했다. 한국 대표단은 총회기간 중 2건의 부대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우리나라가 세계보건총회에서 부대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회 첫날(22일) 미국, 인도네시아, 핀란드 등 10개국과 공동으로 GHSA 관련 부대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케냐와 탄자니아 등 실질적으로 지원을 필요로 하는 국가들의 발표를 통해 국제 보건안보의 강화를 위한 중요과제에 대해 논의했고, GHSA와 WHO 간 긴밀한 공조를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김강립 실장은 수석대표 연설을 통해 최근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건강 위협요인으로 대두된 미세먼지의 사례를 언급하며, 점차 복잡하고 다양해져가는 건강 위협요인에 대응하기 위한 다분야 및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해 주목을 받았다. 세계가 큰 관심을 가진 제8대 사무총장 선거(23일, 현지시간)도 참석했다. 제7대 사무총장인 Dr. Margaret Chan을 이을 후보로 Dr. Tedros Adhanom(에티오피아), Dr. David Nabarro(영국), Dr. Sania Nishtar(파키스탄), 총 3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투표 결과 총 133개국의 지지를 받은 에티오피아 출신의 Dr. Tedros Adhanom이 최종 선출돼 7월부터 5년간 세계보건기구의 수장으로서 활동할 예정이다. 김강립 실장은 "각 국 보건부 관계자들과 더 나은 보건시스템 구축을 위한 한국의 경험을 나누고, 개발도상국의 역량강화 등 협력 분야에서 보다 더 주도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우리의 높아지고 있는 위상과 국제사회가 우리나라에게 거는 기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차기 사무총장과 WHO의 중심적 역할을 강력히 지지하며, 국제 보건사회에서 한국에 거는 기대와 역할에 성실히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7-05-25 09:09:42정책

보령제약, 아프리카에 항암제 78억원 규모 공급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사진설명: 지난 5일 스페인에서 진행된 항암제 3종 공급 계약체결 후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보령제약 박재록이사, 키아라 CEO 슈쿠움부조 느고즈와나(Skhumbuzo Ngozwana,) 보령제약 최성원상무, 키아라 CBO(Chief Business Officer) 앤드류 데 파오(Andrew De Pao), 보령제약 김민섭(왼쪽부턱 순서대로))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이 남아공 제약기업 ‘키아라 헬스(Kiara Health)’社와 항암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키아라를 통해 항암제 에이디마이신 등 주사제 3종을 아프리카 10개국 (남아공, 나미비아, 보츠와나, 짐바브웨, 우간다, 탄자니아, 나이지리아, 에티오피아, 르완다, 케냐)에 공급하게 된다. 계약기간은 5년이며, 공급 금액은 총 78억 원 규모다. 키아라헬스社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본사로 두고 있으며, 16개의 지점 (남아공, 나이지리아, 케냐, 짐바브웨이, 우간다, 보스와나, 탄자니아, 르완다 외 다수)을 보유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의약품 유통기업이다. 보령제약은 지난 6월 케냐 ’대한제약’, 나이지리아 ‘뉴에이스 메딕스’와 맺은 730만 달러 (약 84억원) 규모의 항생제 ‘맥시크란’ 수출계약에 이어, 이번 항암제 공급 계약 체결로 아프리카 시장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 보령제약 최성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큰 시장중 하나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현지 유망 제약사와 직접 파트너쉽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라고 말하고, “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 시장 다변화뿐 아니라, 카나브 등 신약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의료시장은 다국적제약사의 오리지널약과 인도의 저가 제네릭으로 시장이 분리돼 있으나, 최근 의료접근이 확대되면서 제네릭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아프리카 각 정부가 제네릭 선호 정책을 펼치면서, 향후 제네릭 의약품이 큰 폭으로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상황에 맞춰,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한국산 의약품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제약시장 조사기관인 IMS 헬스(IMS Health)에 따르면 2012년 180억달러 규모였던 아프리카 제약시장은 연평균 10.6%씩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오는 2020년에는 45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한-아프리카 경제협력에 노력과 함께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이번 계약을 통해 제약산업 교류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6-10-19 10:41:56제약·바이오

메디칼스탠다드, 동유럽 PACS시장 진출 신호탄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의료영상저장정보시스템(PACS) 전문기업 메디칼스탠다드(대표이사 이승묵)가 최근 유럽 루마니아 시메리아지역 병원에 ‘PACSPLUS’를 공급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유럽·북미 제품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최근 병원정보화가 진행되면서 기존 아날로그 X-ray에서 디지털 X-ray 도입이 활발해져 PACS 구축 또한 확대되고 있는 추세. 해당 병원이 도입하는 PACSPLUS는 세계 표준 규격인 다이콤(DICOM) 방식의 서버와 웹 서버를 통해 의료영상을 제공한다. 메디칼스탠다드는 이번 PACS 공급을 계기로 향후 동유럽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이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탄자니아 ▲모잠비크 등에서 연이어 PACS 공급계약을 수주해 해외시장 수출에 가속도가 붙었다. 메디칼스탠다드는 국내 병의원 및 공공기관 약 1400곳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약 3200곳에 PACS를 구축했다.
2016-09-29 18:33:28의료기기·AI

복지부, 개도국 참여 보편적 건강보장 포럼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국제보건의료재단은 19일 서울에서 탄자니아와 페루, 미얀마, 라오스 등 4개국 보건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편적 건강보장(Universal Health Coverage, UHC) 국제포럼(부제: UHC 달성을 위한 보건 재정 체계 강화)을 개최한다.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 세계은행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4개국 보건부 관계자를 초청하여 각국의 보건 재정 현황과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한 공공 재정 관리 정책을 상호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세계은행 수석 국장인 팀 에반스를 비롯하여 세계보건기구와 한국 보건복지부가 보편적 건강보장 관련 국제적 흐름과 국가건강보험제도를 기초로 한 한국의 정책 사례에 대해 기조발표를 한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제연수과정에 참여 중인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및 가나 등 아프리카 국가들의 보건관련 전문가들도 참여하여 한국의 건강보험제도 및 보편적 의료보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자국의 보건의료제도를 설계해 나가는 과정에서 한국의 건강보험시스템과 병원정보시스템에 깊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관심을 반영하여 우리나라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삼자협력 사업이 계획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4개 수원국 보건부 관계자들과 국제기구, 그리고 한국의 학계·관련 전문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원국의 요구사항을 직접 듣고 향후 계획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됐다.
2016-07-19 08:59:49병·의원

"건강보험 원조, 가나 발판삼아 세계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가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건강보험 해외 원조 사업을 진행한다. 건보공단 이홍균 정책연구원장은 19일 출입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오는 22일까지 가나 건강보험청 직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보험 연수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가나 정부는 건강보험 가입률 60% 이상을 목표로 올해 6월부터 지역 가입자 확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보공단은 2013년부터 가나 건강보험 협력사업으로 해마다 건강보험 연수과정을 운영하면서 제도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왔다. 특히 이번 연수과정을 통해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도입 초기 운영경험, ICT 시스템, 건강보험 통계분석, 빅데이터 분석기법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홍균 연구원장은 "2014년부터는 시범사업 기초조사 공동 연구에 이어 건보공단을 비롯한 한국 전문가들이 가나 현지를 방문해 가입자 확대 방안 등에 대한 전략적 지원으로 2016년도에 시범사업 출범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보공단은 가나뿐 아니라 에티오피아 등 다른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에게도 건강보험 제도 원조를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장은 "에티오피아와의 협력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에 있다"며 "여기에 탄자니아는 보건사회부 장관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이 방문하며 건강보험 협력 사업을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들어 멕시코, 콜롬비아, 이집트, 페루, 인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 총 11개국으로부터 MOU 체결이나 제도조사를 위한 방문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를 넘어 중앙아시아까지 건강보험 해외 원조사업의 폭을 차츰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확대, 가나 의사들도 환영"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가나 건강보험청 프란시스 보아디 연구개발부장은 한국의 건강보험 제도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가나 현지 의사들도 건강보험 제도 확대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이라고 전했다. 현재 가나의 건강보험 가입률은 총 38%(950만명 가입) 내외로, 가입자 중 지역가입자 95.5%(910만명), 직장가입자 4.5%(40만명)로 나눠져 있다. 지불제도의 경우 입원 및 외래는 포괄수가제, 의약품은 행위별 수가제로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 의약품의 경우 행위별 수가제로 인해 과잉처방이 만연돼 전체 의료비의 50%가 약제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아디 연구개발부장은 "현재 가나 현지에 건강보험 가입자를 확대하고, 향후 급여 확대를 추진할 예정인데 의사 등 공급자 측도 우호적인 입장"이라며 "건강보험 제도가 확대된다면 의료 이용량이 자연스럽게 증가하기 때문에 공급자 측도 이를 기대하며 굉장히 건강보험 제도 확대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선진국의 건강보험 제도를 전수 받을 수도 있지만, 한국을 택하게 된 이유는 함께 건강보험을 설계해 나가자고 하는 방침에 이끌렸다"며 "다른 선진국의 경우 각 나라에 맞게 설계하는 것이 아닌 자신들의 제도를 일방적으로 전수하려고 만 해 거절했다"고 말했다.
2016-04-20 05:00:33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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